제목 : 엠생  - 작가명 : 노무쿤


매일 매일, 같은 밤을 보내고 또 보내고...

내일을 준비하러 곤히 잠든 세상에서
나 홀로 또 이렇게 모니터를 보고 있다.

세상과 절대 마주하지 않는 두 눈.
네모난 화면의 틀, 좁은 생각의 감옥 앞에 앉아
현실 속엔 없는 내 자신을 거짓으로 그려낸다.

헛된 것에 남몰래 열정을 불태워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무너진 자존감...
그것에 억눌려 꼼짝하지 못하면서
끝끝내 네모난 틀 안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이제 아무도 너를 비웃지조차 않는다.
원래부터 그런 인간일 거라 생각하거든.

이제 마지막 기회는 밑바닥에서의 분노, 단 한 줌뿐인 것을...
얼마나 더 망가져야 알아차릴까.



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