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표류 끝내고..'춘천 레고랜드' 2021년 문 연다

이성현 기자 입력 2019.01.11. 14:10 수정 2019.01.11. 14:10

강원 춘천 시내와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부지인 중도를 연결하는 춘천대교. 10일 춘천대교 건너편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부지에서는 오는 3월 테마파크 착공을 목표로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왼쪽 아래 작은 사진은 레고랜드 코리아 완공 시 정문의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합성 모습. 강원도청 제공

- 강원도, 英 멀린그룹과 총괄 개발 협약 체결

사업비 5270억…3월 중 착공

의암호 중도 106만㎡ 부지에

테마파크·휴양형리조트 건설

‘춘천 스마트 토이도시’와 연계

레고랜드 등 4100명 고용창출

문화재 보존구역에 ‘선사공원’

지석묘 포함 청동기 마을 재현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주목받고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오는 2021년 7월 강원 춘천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17일 영국 멀린 그룹과 레고랜드 코리아를 멀린이 직접 투자 개발하는 내용의 총괄개발협약(MDA)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3월 중 테마파크 착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5270억 원으로 멀린이 4470억 원, 강원도가 설립한 엘엘개발㈜이 800억 원을 투입해 2021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 춘천 의암호에 자리 잡은 중도(106만㎡)에 복합 테마파크, 휴양형 리조트, 상가시설 등을 갖추는 대형 프로젝트다. 강원도는 지난 2011년 9월 처음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나 공사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7년 넘게 사업이 표류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공사를 시작하면 주변 토지를 매각해 공사비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외상공사를 강요하는 셈이어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업 지연의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국비와 지방비 등 850억 원을 들여 준공한 레고랜드 진입교량(춘천대교)이 지난해 7월 개통했지만,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MDA 계약으로 멀린이 공사비를 직접 투자, 개발하게 됨에 따라 자금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멀린은 MDA에 앞서 지난해 11월 5일 이사회에서 춘천에 4470억 원을 투자하는 신규 계획을 의결했다. 멀린은 4개 대륙, 25개국에서 8개의 레고랜드를 비롯해 124개의 관광명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레고랜드 코리아에는 테마파크와 함께 호텔을 신축하고 워터파크를 비롯한 놀이시설을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공사 기간 3조6881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2만5612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레고랜드 코리아 1800명, 주변 시설 2300명 등 총 4100명의 상시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테마파크 주변을 호수와 빛, 숲이 어우러지는 수변 특화 지역으로 개발하고 의암호에는 유람선을 띄우는 등 자연 친화형 테마공원으로 개발해 연간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춘천 스마트 토이(Smart toy) 도시 조성’ 사업을 레고랜드와 연계해 파급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테마파크 주변에 선사 유적공원 조성 =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은 2013년 사업부지인 중도에서 선사시대 유물이 나와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당시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가 격론 끝에 유적 이전 보존을 조건부로 승인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중도 선사 유적은 기원전 13∼12세기 조기(早期) 청동기 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시기 유적을 다량 포함해 충남 부여 송국리 유적에 버금가는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개발지 내 유적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엘엘개발㈜은 중도 문화재보존구역 11만㎡ 내에 100억 원을 들여 ‘중도 선사 유적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중 문화재청 설계심의를 마치고 레고랜드 코리아 개장(2021년 7월)에 앞서 2020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선사 유적 테마파크는 문화유적과 체험공원이 조화·공존하는 형태다. 설계에는 공원 내 지석묘와 환호 등의 재현 및 복원, 중도 청동기 마을과 청동기 시대 들판 경관 등의 재현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문화재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시도 학예연구사가 참여하는 행정지원협의체도 구성, 운영 중이다.

춘천 = 이성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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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조타

드디어 반도에도 글로벌 테마파크가 생긴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