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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갯바위 나갔다. 


일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갯바위 찾지도 못했다. 

이게 얼마만인지..... 요즘 짬낚으로 감시를 했으니. 오늘은 벵에다. 


모자에 라이트도 안챙겨왔는데 5시가 넘어도 해가 안뜨네.  여름 갯바위 낚시가 마지막이였는데. 일출이 한시간 반 가까이 늦어졌네. 

핸드폰으로 라이트켜고 겨우 겨우 채비하고 해뜨길 기다려본다. 


새벽 6시가 되니 어렴풋이 사물이 보이기 시작하기에 낚시할 준비를 했다. 


대충 앞에다 밑밥을 쳐보니. 메가리 고등어가 바글바글하네.  

계속 밑밥을 꾸준히 넣어준다. 


흐음... 알록달록한 나비가 온바다를 덮기 시작한다. 

불안하다... 저 씨발 일진새끼들을 어떻게 상대해야하나. 


멀리쳐도 나비, 가까이 쳐도 나비.  표층 상층 중층엔 나비가 바글바글.  바닥에선 간혹 씨알 나쁘지 않은 고등어와 망상어가 내 미끼를 처묵처묵한다. 


잡어분리를 시도해보자. 


밑밥을 일정간격으로 꾸준히 발 앞에 밀어넣어준다. 


메가리 나비 독가시치 새끼들이 지랄난리블루스를 떠네.   나비들이 쪽수로 밀어붙여서인가 점점 메가리가 사라지고 나비랑 독가시치만 보인다. 


비워둔 바다에 이쁘게 끼운 미끼와 밑밥을 동시에 투입한다. 



채비가 안착되고 중층을 지나 바닥권에서 찾아온 입질.  


토독 톡 꾸욱~~     절도있게  챔질!!!


꾸우우욱~~    은 좆또 씨발 뇌내망상이고 


조금 더 큰 나비다.  개씨발꺼. 



이 방법 저 방법 다 시도해보다가 포기하고 걍 꾸벅꾸벅 졸면서 철수배를 기다리는데 


뻘건 밑밥 봉다리같은게 내 앞을 지나 유유히 흘러간다. 


자세히 보니 오징어네.  


근데 오징어가 시뻘겋다. 먹을 순 있는건가. 


뜰채질하기엔 거리가 멀다. 


감시 5호 바늘을 재빨리 달아 훌치기를 시도해본다. 



오징어를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데 



어쩜 이게 내 인생 오징어겠구나 싶은 생각에 


긴장감에 손이 떨려 바늘이 제대로 안묶어진다. 시발꺼. 


내 앞에선 느릿느릿가더니 내 범위를 벗어나서는 좆나 빨리 간다. 


그래도 상관없다.   난 찌줍줍의 고수니까.  


 오징어를 밑걸림에 터트린 찌라 생각하고 


정확히 캐스팅 후 몸통에 바늘이 걸리게끔 릴링해본다. 



하 시발 근데 안되네.  대여섯번 시도했는데 아오시가 안됨. 



좆같네  낚시도 안돼 훌치기도 안돼.  


안되는 날엔 뭘해도 안되는구나. 


생도로 출조갔던 새벽반 조사님들을 태운 배가 왔다. 


육지로 돌아오니 쿨러 가득히 채우고 둘이서 낑낑거리며 들고가는 조사님들도 있고,  나처럼 빈쿨러로 나오는 조사님들도 있네. 


혹시나 도라히 같은 놈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나 살펴봤는데. 전부 할배들만 있다. 


철수하며 돌아오는 길에 줄단배를 좆나게 피워댔다. 


하 얼마만에 나온 갯바윈데 이렇게 꽝치다니 ㅠ ㅠ 


시발 차라리 감시노릴껄 ㅠ ㅠ



또 언제 갯바위 나올 수 있을런지 에휴.. 




다음주쯤 되면 수온도 안정될거 같고. 왠지 벵에돔 될거 같은데. 


만약 다음주에 또 출조오면 또  반복하겠지. 



하시발 걍 감시노릴껄..   ㅋㅋㅋㅋ




낚시꾼은 조그마한 희망 땜시. 끝없이 후회하고 반복하는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생각대로 잡게되면 극도의 희열과 쾌감에 더더욱 빠져들고.. 





시발 자고 일어났는데 또 피곤하다. 


한숨 더 자고 출근해야겠다. ㅠ 




게이들아 출조갈 때 겨울옷 입고가라. 


오늘 얼어뒈질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