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더운 여름이 있었나 싶을 만큼 두어달 새 찬바람이 부는 요즘이다. 


이러한 날씨의 급격한 변화만큼 또 자신을 변화시키고 있는 "그녀"가 있었으니. 


바로 트와이스 다현, 아니, 이제는 "래퍼" 김다현이다.


팀 탈퇴 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 작곡한 첫 싱글로 돌아온 "래퍼" 김다현. 그녀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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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이하 필)> 안녕하세요 다현씨! 오랜만에 공식 활동이네요!


김다현(이하 김)> 반갑습니다 래퍼 김다현 입니다(웃음)


필> 네~ 아직도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근황좀 들려주시죠!



김> 네 뭐 저는 이제 곡 발표가 얼마 안남아서 마지막으로 가사나 멜로디는 안 어색한지..등등 

최종 점검하는 작업을 하면서 또... 이런 인터뷰 기회도 잡으려 하고 있고.. 

ㅎㅎ 뭐 그렇죠 교회도 가고(웃음)



필> 사실 팀에서 나오면서 일상 생활이 크게 바뀌었을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유명 아이돌 멤버 생활과 셀프 프로듀싱하는 뮤지션으로써 생활의 차이는.




김> 꽤 크죠. 아니 진짜 아예 다른거 같아요. 똑같은 음악이라는 테두리에서 청자들과 소통하는 거지만. 

사실 아이돌 음악은 진짜 음악이 아니잖아요. 특히 트와이스는. 

무대에서 노래나 랩 보다는 춤과 애교에 치중되어 있던게 사실이고.

제가 나오고도 여덟명이서 아직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지(웃음)

적어도 저는 20대의 남은 시간들 만큼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자하는 마음이 컸어요. 늘.



필> 그러셨구나... 사실 팀 생활하실 때는 막내라인이다 보니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김> 하(웃음) 그땐 그랬죠. 아니 그럴수밖에 없었죠. 다른 여덟명도 다 귀여운 걸 하는데. 저만 거기서 진지할 순 없잖아요. 

사장님도 그런 부분에서 하나가 되어라 라고 주문을 하셨고. 뭐 어쩌겠어요. 그땐 나이도 어리고 돈도 없었으니 따를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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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네.. 말씀을 듣다보니 팀 생활에 고충이 많으셨나봐요. 이런말씀 드리기 뭐합니다만... 사실 많은 분들이 팀 내에서 불화에 대해 의문을 많이 가지셨거든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 수 있는지.




김> 불화요?(웃음) 불화는 늘 있죠. 다른팀들도 다 비슷할거에요. 특히 멤버 수가 많을 수록.

9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9명이 다 친하겠어요.

그런건 TV 속 화면에서나 가능했죠.

특히 임나연 씨 위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회사에서도 그렇고.

아무래도 인기가 제일 많았으니까.

팀 활동 한해서 그 분 위주로 돌아가는 건 이해해요. 이거도 하나의 비즈니스니까. 제일 잘 나가는 사람을 앞에 세워야죠. 이건 이해하는데

문제는 숙소에 와서도 그 분 위주로 돌아가는거. 그게 늘 불편했죠 저는.




필> 아... 그럼 혹시 어떤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게 있는지.




김> 말도 못하죠. 다말해도 되나(웃음)?

96라인이라 불리는 언니들은 다 임나연씨 편이었죠. 특히 지효씨. 정연씨 둘이.

흔히 말하는 회사"짬"이 제일 높았거든요. 제가 뭘 할수 있었겠어요. 

휴일에 교회가는 것도 눈치 주고.

갔다오는 김에 뭐 뭐 사오라고 맨날 시키고.

그땐 어렸으니까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죠





필> 소위 "급식단" 또래였던 채영 씨나 쯔위 씨는 힘이 되지 않았는지.



김> 동생들요? 음... 쯔위야 뭐 원래 조용하고 혼자 지내는 스타일이라 큰 힘은 안됐고. 채영이는 지금이야 공개적으로 페미니스트 활동을 하지만. 사실 저랑 같이 학교 다닐 때도 페미니스트 활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걔는 말하는게 좀 무서워서.(웃음) 가까이는 못 갔죠

결론은 저는 숙소에서 늘 혼자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외로운 아이였네요 저는(웃음)

그런 모습이 카메라 앞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하니까. 팬분들도 그럴거면 탈퇴하라는 압박도 많이 주셨고. 결국 이렇게 나오게 됐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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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일본인 멤버들 하고는 사이가 굉장했잖아요? "사이다", "두부한모" 이런 별명도 있었는데.




김> 아 그거도 할 말이 많은게.(웃음) 사실 팬분들은 되게 좋아해 주셨어요. 그런 케미들을.

근데 저는 누가 제 몸 만지는걸 별로 안 좋아해요. 저도 여잔데. 같은 여자 몸 만지는거 별로 안 좋아하고.

그래서 저희 안무들도 별로 안 좋아했어요 저는. 손잡고 끌어안고 그러는게.

그런데 쉼터인 숙소까지 와서 그렇게 막... 여기저기 만져대니까..

처음엔 장난이니까~ 하고 넘겼는데 하지말라는데 계속하면은.

 좋아하는 사람 어딨겠어요. 그러면서 점점 멀어지고. 마음이 뜨고 그러더라구요.

막말로 같은 여자니까 망정이지 "이거는 회사에 좀 말을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일방적인 스킨쉽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찝찝하네요. 이거도 METOO 가능한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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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얘기를 듣다보니 참...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말이 역시 맞네요. 분위기가 좀 무거운데. 이제 음악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자. 첫 싱글 "FISH GIRL" 이네요. 작사 작곡 프로듀싱 다 참여하셨는데. 어떤 곡인지.






김> 아무래도 솔로 활동은 처음이다 보니 "트와이스 다현" 과의 연결고리를 이제는 끊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뤘어요. 가사도 비판적인 이야기도 많아요. 

그냥 대놓고 말할게요. 한 명 저격하는 노래에요.

제목인 FISH GIRL이 누굴 가리키는 건지는 뭐. 그거는 굳이 안 말해도 다들 아실거고(웃음).

가사가 공격적일 수 있는데. 그만큼 저도 공격을 많이 받아서 이런 가사가 나온거거든요.

주님 말씀대로 저는 죄없는 자를 안 건드려요.

근데 죄가 있으면 벌을 해야겠죠?

분명히 죗값을 치룰거에요. 그 분은.

제발 노래 듣고 찔려 했으면 좋겠네요.

듣고 불편한 부분 있으면 뭐 고소하던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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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벌써 곡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어쨋든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계신데. 또 이를 맞이할 다현 씨 팬분들께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김> 네 뭐. 오래 기다리셨죠(웃음) 생각 정리할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대신 그만큼 만족 드리는 곡으로 찾아뵐게요. 노래듣고 놀라실 수도 있어요. "이런애였어??" 하실텐데.

네. 저 원래 그런 애 맞구요. 그게 김다현이에요. 앞으로도 지난 몇 년 아이돌 생활 동안 못 해보고. 못 말한것들도 음악으로 제 이야기로 진지한 모습으로! 많이 많이 표현 할 테니까. 노래 많이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트와이스 다현"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했고. "래퍼 김다현", "뮤지션 김다현"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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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그 시절 앳된 모습이 남아있는 그녀.


인터뷰하는 두 시간여 동안 자기 이야기를 허심탄회 하게 털어 놓는 모습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어쨋는 모든 건 되돌릴 수 없다.


팀에서 나온 것도 본인이고, 래퍼로써 앞으로 활동하는 것도 본인이다.


그런 그녀의 행보를 우리는 지켜봐 주고 응원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