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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임(2011)

멜랑콜리아랑 둘 중에 고민하다가 봤는데 재밌었다

내 기준 마이클 파스벤더 주연작 중 최고의 연기였다이기

물론 같은 감독의 영화 '헝거'에서의 연기도 지렸지만

그 영화는 정치적인 메세지가 많이 노골적이라 

맘에 안들었음..


여기선 완벽한 삶의 뒤에서 육체적 쾌락만을 좇다

일련의 사건들로 점점 치부가 드러나자

정신적인 붕괴를 겪는 남자를 연기했는데

무미건조함, 고독감, 자괴감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이기ㅎ


캐리 멀리건은 별로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

솔직히 감상 내내 눈엣가시였고 눈여겨 보기 싫었다이기

그래도 파스벤더의 여동생을 연기하면서 

꽤 많은 분량 탓에 어쩔 수 없이 눈에 띄더라 쒸이벌


갠적으로 멀리건이 파스벤더와 다른 듯 보이지만

둘 다 육체적인 소통만이 존재할 뿐 

정신적으로 기댈 곳 없는 모습이, 

고독 속에서 각자의 다른 방식으로

몸부림 치는 현대인을 그려냈다고 생각한다이기

(파스벤더가 캐리 멀리건에게 결혼반지 낀 남자랑

왜 초면에 떡치냐고 지랄하지만 정작 자신도

결혼반지를 낀 여자를 보고 꼴려서 쫓아가는 모습도 겹치고..)

파스벤더는 자신과 닮았다는 걸 알기에 

멀리건에게 기댈수도, 반길수도 없었던 거고..

멀리건은 겉으로 봤을때 완벽한 오빠의 모습에

기대고 싶었으나 영문도 모른채 배척당했던것이고..


여튼 이 작품은 관객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 불쌍하고 고독한 두 현대인의

모습을 보고 당신은 정신적 고통을 상쇄하기 위해 

육체적 쾌락을 쫓는 행위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가?

라고 묻는 듯 했음.. 이것저것 생각할 부분이 많은 영화였다 

그래서 좋았음 야한 장면은 존나 많은데 꼴리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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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스노우2(2014)

1편은 딱 그저 그런 좀비물이었는데

2편은 스케일도 커지고 액션과 코미디도 한층 상승함ㅋㅋ

좀 잔인하다는게 자꾸 거슬렸지만 재밌게 봤다이기

좀비물 좋아하는 게이 이거 안봤우면 봐라 괜찮다ㅎㅎ

1편 보고 보면 좋은디 안봐도 오프닝에서 대충 요약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