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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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thakiller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Marx : 오, 더그. 오랜만이네. 요즘 좀 뜸하더니 말야.



Dugthakiller : 요근래 일이 좀 있어서.


Hubert : 일? 너 백수 아니었어?


Dugthakiller : 별건 아니고,, 그냥 몸이 좀 아팠어.



Marx : 그러니까 술 좀 작작 마셨어야지. 담배나 좀 끊었으면 몰라.


Hubert : 어디가 문제였는데?


Dugthakiller : 음,, 나도 잘 모르겠어.

무슨 합병증 같은 것도 아니고,, 그날 그날 통증 부위가 달라져서 말야.



Hubert : 통풍이라도 든것 아냐?


Marx : 병원은 가봤어? 의사가 뭐라던?



Dugthakiller : 가봤지 가봤는데,, 글쎄 의사도 모른다잖아. 소견상 이상이 없다나 뭐라나 씨발.


Marx : 그거 그냥 넘기면 위험한거 아니야? 안 그래도 너 운동같은건 아예 안 하잖아.



Dugthakiller : 아,, 몰라 모르겠다고. 

난 요세 진통제 빨로 겨우 연명한단말야.



Hubert : 약물 중독은 위험한거야.

내성이라도 생기면 큰일이지.


Marx : 암튼 어디가 아프다면 원인이 있을거 아냐 원인이.


Hubert : 최근 뭐 이상한거 주워먹은적 있냐?

아프리카 오지라도 다녀왔다던가.



Dugthakiller : 난 거지새끼가 아니야.


Hubert : 그런 뜻은 아니었어. 



Dugthakiller : 잠깐만,, 이게 또 아프네.



Marx : 야 그러지 말고 좀 기억을 더듬어봐.

아프기 전 방문한 장소나 먹은 음식이라던가.



Dugthakiller : 아,,,, 맞다! 그러니까 한 이 주 전 쯤이었나,,,? 큰 형이 이사를 간데서 잠깐 짐을 좀 옮겨준 적이 있었어.



Marx : 설마 근육통 하나 가지고 그 난리를 친건 아니겠지?




Dugthakiller : 근육통은 아냐,, 그러니까 근육통은 말 그대로 근육이 아픈거 아냐.


근데 난 지방이니 핏줄이니 오장육부니 할 것 없이 죄다 썩어나간다고.


통증의 느낌도 달라.


쑤신다거나 당긴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꼭 누가 전력으로 깨무는거 같아.



Hubert : 워,, 좀 섬뜩한데?


Marx : 그래서 그 큰형은 지금 뭐하는데?



Dugthakiller : 알게 뭐야,, 이사 끝나고 뻗은 다음 한 번도 연락 해본적 없어.


Marx : 어쩌면.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겠는걸?

너 니네 형네 집에 큰 애착이라도 있었냐?


Dugthakiller : 장난할 기분 아냐.


Hubert : 그냥 묻는거잖아. 좀 예민한걸.



Dugthakiller : 좆까 씨발. 지금 대가리가 터질것 같이 아프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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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Daniel : 요! 다들 들어와 있었네? 더그는 오랜만이다.


Dugthakiller : 어 안녕.


Daniel : 무슨 얘기들을 하고 있었나 그래?


Hubert : 썩 유쾌한 담소는 아니었어.


Marx : 더그한테 좀 이상한 일이 있어서 말야.


Daniel : 엥? 이상한 일이라니?


Dugthakiller : 별 것 아냐. 좀 아팠을 뿐이지.


Daniel : 아프다고? 병원에 가면 되잖아.


Dugthakiller : 이젠 설명하기도 지친다. 


Marx : 그냥 그런게 좀 있어. 


Hubert : 더그, 물리학도로서 이런 말 하기 정말 싫지만, 너 귀신이나 그런게 들린거 아니냐?


Marx : 미친 놈.


Daniel : 아냐 설득력 있는 가설인걸.

자세히 증세를 말해봐.


<Hubert 님이 첨부파일을 업로드 하셨습니다>

[2018-3-10-232284captur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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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 확실히 이상하긴 한데.


Marx : 그래도 귀신은 아냐.


Dugthakiller : 니들끼리 뭐하냐 병신들.

난 다시 자러 가련다. 다음에 보자


Hubert : 몸 관리나 잘 하쇼.


Marx : 잘 자.


Daniel : ……




[2018-3-16]


Marx : 다들 안녕! 


Daniel : 하이.


Marx : 더그는 오늘도 아픈건가?


Daniel : 나야 모르지. 벌써 육일째 채팅방 결근인데 말야.


Marx : 하여간 피곤한 놈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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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ert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Hubert : 안녕 안녕.


Marx : 하이.


Hubert : 다들 들어봐. 나 어젯 밤 더그와 1:1 채팅 했단 말야.


Marx : 엉? 그놈 메신져 꺼져있던데?


Hubert : 글쎄 그 놈이 나한테 IRC 링크를 보냈더라고.


Daniel : 흥미로운걸.


Hubert : 그치? 근데 더 흥미로운게 뭔 줄 알어?


Marx : 간 보지마.


Hubert : 아하하 알았어 바로 말할게. 더그네 형 말야. 이사한 다음날 죽었데.


Marx : 뭐? 


Daniel : 진심이야?


Hubert : 고럼 고럼 진짜라고.


<Hubert 님이 첨부파일을 업로드 하셨습니다.>

[ImagecaptureIRCCON-JURE112.jp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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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x : 오 씨발 휴버트. 넌 어쩜 그렇게 좆같은 소식을 실실 쪼개면서 말할 수 있니.


Hubert : 얘가 또 사람 쓰레기 만드네? 잔 말 말고 계속 들어봐.


더그는 어젯밤 자기 형의 사망 진단서를 읊어줬어.


사인은 원인 모를 쇼크로 인한 심장마비.


사망 시각은 오전 3시고 장소는 새로 이사한 오피스텔이레.


Daniel : 좀 찜찜한걸?


Hubert : 그치? 근데 더 찜찜한건 말야.

더그네 형이 죽던 날 밤. 


Hubert님과의 통신이 끊겼습니다.


Daniel : ???


Marx : 동요하지마. 저 미친새끼 장난질에 한 두번 속아? 조금 있으면 제 풀에 꺾여 다시 들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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