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3_193254.jpg

https://www.ilbe.com/8718986661


작년에 결혼기념일이라 아내와 비싼식당에서 밥먹은 글로 일베를 갔던 게이다


올해도 일베갈 생각에 싱글벙글 하며 아내에게 결혼기념일에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었다


작년에 비싼 식당 갔으니 올해는 좀 더 비싼곳을 가야지 일베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아내에게서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떡볶이 먹고 싶어"


그렇다 집사람은 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였다.


그런데 잘 안먹었던 이유가 내가 매운맛엔 "브룩클린에 사는 흑인" 수준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난 사실 신라면도 잘 못먹는다. 원래 매운걸 안 좋아했는데 그걸 극복할거라고 불닭볶음면에 도전했다가 크게 한번 배앓이를 하고나서는


매운 음식은 거의 고자수준으로 못먹게되었다. 그래서 집사람이 떡볶이를 자주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를 못했고 


결혼기념일인 오늘에야 가자고 이야기를 하게 된것이다


그래서 집사람과 같이 우린 근처 맛있다는 떡볶이집을 검색하고 향했다



20170913_193254.jpg

동네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떡볶이집이었다.


가자마자 좆급식새끼들이랑 여자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저 뻘개지다 못해 흑색에 가까운 떡볶이는 분명 내 스탈이 아니긴했는데 순대도 신선했고


튀김도 굉장히 바삭하니 좋았다. 고추는 잘 못먹지만 고추튀김은 좋아하는데 양념된 당면으로 채워져있어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당면만 들어간 저 만두도 굉장히 맛있었다



집사람은 극찬을 하면서 안 그래도 오빠랑 오고 싶었는데 결혼기념일에 드디어 온다면서 난리였고 


난 만두가 굉장히 맛있어서 더 시켜먹을까 하다가 관두기로 했다


집사람이 길 건너에 있는 다른 떡볶이집에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떡볶이 2차" 

20170913_184755.jpg


여기선 배가 불러서 다른건 못시키고 떡볶이랑 튀김만 시켰다


사실 여긴 40년전 부터 하시던 할아버님이 가게 위치를 바꾸셔서 하는곳인데 이 동네 녀석들이라면 다들 추억이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와서 또 시켜먹었다


맛은 아까 그 집이 확실히 맛있었지만 이 집엔 내가 어릴적에 먹던 그 맛이 그대로 있었다.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 입 먹고는 집사람에게 "진짜 발전 없는 어르신이네 ㅋㅋㅋ"하고 웃었다


20170913_193143.jpg

맛있게 먹고 있는 우리 집사람


여튼 이렇게 먹고 집사람이 좋아하는 타르트와 쿠키를 좀 사고 집으로 왔다


그래도 결혼기념일인데 떡볶이만 사준게 못내 아쉬웠는데 집사람은 작년보다 올해가 더 맛있었다고 했다


자기는 아직도 스테이크보다 떡볶이가 맛있다며 다음에 떡볶이 전국 투어를 가자고 했다



100억대 부자 100명에게 "당신의 부의 형성에 당신의 아내는 몇%나 공헌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놀랍게도


"50%"라는 답이나왔다고한다 -허영만의 부자이야기 중-


아내의 내조가 아니었으면 자기는 이만큼 성공못했을거라는 이야기들을 하더라. 


난 아직 부자도 아니고 성공도 못했지만 아주 아주 어렴풋이라도 그분들이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것도 같다


나 역시 이러고 1년뒤에   "떡볶이 처먹던 아재 이혼썰이다(존나 스압)"  이런글을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도 올해도 난 아직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들 즐거운 저녁 되어라


3줄요약


1.결혼기념일이라 특별한거 먹으러가려고했는데


2.떡볶이 먹고 옴


3. 문재인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