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한다고 날려 버린 몇 년의 세월이 너무 아깝다


초지일관 사법시험을 끝까지 붙잡았다면


지금쯤 판검사는 못해도 최소 변호사는 하고 있을텐데


04년도에 나는 서울에서 한 달 27~28만원으로 버텼는데 그래도 그 때는 꿈이 있어 행복했지


7급공무원 사실 합격해도 대단한 거 없는데 내가 언제까지 이거 해야 할까?


공직생활 최대 5년 정도 하고 50살 전에는 공직 떠날 생각인데


사법시험 끝까지 해보지 않은 게 너무 후회된다


7급공무원이든 9급공무원이든 비고시공무원은 그냥 서민 인생 아니냐?


나는 40대라서 어쩔 수 없이 7급하고 있지만


공직생활 최대 5년 정도 하고 50살 전에는 공직 떠날 생각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 시험 공부 계속 해야 할까?


사나이라면 한 번 크게 놀아봐야 하지 않겠나?


여자라면 몰라도 사나이라면


역사에 이름 석 자는 남기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솔직히 공무원은 이 관점에서 볼 때 답이 안 나오기는 하지


차라리 지금부터 딴 길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는데


문제는 내가 도서관에서 너무 많은 세월을 보냈다는 거다


진짜 서울대 연고대 정도 학벌만 가지고 있어도 이런 7급공무원 시험 따위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은데


중고교시절을 매일 ㅈㅅ고민하면서 심각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 겪다 보니까


소위 (준)명문대 간판을 따내지 못해서


나중에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공시라도 붙기는 붙어야 할 것 같은데


전역 후 딱 두 달 쉬고 그 뒤로 지금까지 20년 동안 매일 도서관에서만 놀다 보니


이제 도서관 생활을 더 해나 갈 의지나 열정이 사라져 버린 것 같다


40백수(40대백수)가 더 이상 무슨 공부를 하겠나?


마음 잡고 하긴 해야 하는데 참 힘드네


솔직히 몇 년 전부터 공부 1시간도 하지 않는다